유럽연합(EU)은 29일 한국자동차시장 개방에 관한 최근 한.미간 합의가
유럽자동차들에도 확대 적용돼야한다고 주장,한국정부는 유럽자동차들에
대한 한국시장의 문호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EU의 한 대변인은 "이는 EU국 모두가 관심을 갖고있는 문제"임을 강조,
"한국자동차시장의 99.7%가 외국자동차에 대해 폐쇄적"이라고 주장했다.

28일 워싱턴에서 타결된 한국과 미국간의 협상결과에 대해 논평한 그는
과거 한국측이 유럽자동차에 대한 복잡한 검사과정을 간소화해줄것을
약속한바있다고 지적,"한국과 미국간의 28일자 합의가(유럽자동차들 보다)
미국 자동차들에 차별적 대우를 해주려는 것인지 면밀히 검토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미국간에 이뤄진 한국자동차시장 개방 합의 조치가 앞
으로 여타지역에도 적용될수있도록 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자동차제조사연합(ACEA)은 최근 한국정부가 국내소비자들의
수입자동차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는
수입자동차에 대한 검사절차를 완화,소비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
어야한다고 촉구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