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표 예매,연극이나 영화티켓 구입,백화점의 상품주문,골프장부킹등
을 음성전화정보서비스(700서비스)를 이용해 전화로 할수있게 된다.

30일 한국통신은 700서비스범위를 대폭개방해 거래처리서비스를 취급할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개정,10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래처리서비스 허용에따라 700서비스 사업자들은 앞으로 고속버스회사나
극장 백화점등과 신용카드회사및 은행등을 서로 연계시켜 예약및 주문 서
비스를 제공할수 있다.

700서비스는 민간사업자가 한국통신의 회선을 빌려 전화정보장치(ARS)에
정보를 입력,이용자에게 전화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8월말현재 5백43개
사업자가 2천8백99개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철도청은 철도회원만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기차표를
예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음성정보전용인 700번이 아니라 일반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또 700서비스에 팩스정보제공도 함께 허용,이용자들이 음성정
보를 듣다가 필요한 부분은 팩스로 받아볼수 있도록 했다.

팩스정보를 이용하면 주식시세나 뉴스등을 편리하게 받아볼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되고있다.

한국통신은 불건전정보유통을 차단을 위해 정보윤리위원회에 700서비스에
대한 모니터활동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민간 사업자가 1년에 3번
이상 불건전정보유포해 사용정지당할 경우 700교환회선 전체를 한국통신이
직권으로 해지하기로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