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내년부터 시행될 유화산업 투자자유화와 관련, 업스트림 공장
인 NCC(나프타분해공장)의 신증설에 대해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토록 하
겠다고 발표, NCC투자에 제한을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통산부는 29일 석유화학공업발전 민간협의회에 제출한 유화산업 장기발전방
향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산부의 유화산업 발전방안은 내년이후 유화설비 투자는 원칙적으로 업계
자율에 맡겨 유화공업협회안에 "민간자율조정협의회"를 구성토록해 자율적인
투자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납사개질공장(BTX공장)과 합성수지등 다운스트림 공장은 가능한
업계의 투자전략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NCC 투자의 경우에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겠다는 밝혀
이 업스트림공장 투자는 상당한 제약이 뒤따른게 됐다.

통산부는 NCC의 경우에는 에틸렌 생산기준 연산 40만t의 공장을 지을때 계
열공장비용까지 합해 모두 1조원이상이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이기 때문에 불
필요한 외형경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산부는 또 에틸렌 수급전망으로 2개정도의 NCC가 2000년안에 건설되는 것
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NCC투자에대해 제한이 실효성이 있을지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이 난무하고 있어 통산부의 NCC 투자방안은 앞으로 상당기간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