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증권회사들이 이번 9월말 반기결산부터 상품주식 평가손실의
15%를 손익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상품주식 평가손실의 15%를 손익에 반영할 경우 이번 반기결산에서 대부분
증권회사들이 적자를 기록하게 되고 증권회사 전체로는 4천억원선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증감원 관계자는 지난3월 이번 반기결산부터 평가손실의 30%를 반영토
록하는 결산지침이 증권사에 통보됐으나 증시에 주는 영향이 크고 올해가 주
식평가손실을 반영하게되는 첫해라는 점을 감안해 반기에는 우선 15%만을 반
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회사 전체로 볼때 지난 8월말 현재 9천7백30억원의 상품주
식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이이규모도 2천6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평가손의 30%를 반영할 경우 적자규모는 의외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96년3월 결산기부터는 당초 계획대로 평가손실의 30%를 손익에 반영
하게 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증권회사는 신영증권
과 한신증권 2개사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