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대신 면접을 실무자면접과 임원면접으로 나누어 두차례 실시한다.

이중 실무자들이 하는 1차 면접은 출신학교나 출신지역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무자료면접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무자료면접에선 특정주제에 대한 신입사원간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등 공정
하게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

특히 1차 면접에서는 기초어학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외국인과의 영어
인터뷰도 실시한다.

임원급이 담당하는 2차 면접은 인성과 능력을 종합평가토록 했다.

학교추천을 받는게 아니기 때문에 입사원서는 나이나 학과만 맞으면 아무나
낼 수있다.

입사지원서에는 지망하는 업체를 1.2.3지망으로 나누어 게재토록 돼있다.

필기시험을 폐지한만큼 서류전형시 대학성적에 대한 배점을 크게 늘릴
계획이며 토익성적 우수자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해외연수경험과 사회봉사활동도 가점요소다.

이공계는 작년과 같은 인원인데 비해 인문사회계를 100명 늘려 200명
뽑기로한 것은 각계열사의 기획및 관리인원이 부족한데다 백화점등 유통업
이나 호텔업등의 신규진출을 대비한다는 포석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작년에는 그룹차원의 공채후 일부계열사가 별도로 추가공채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아직 미정이다.

<> 안광조 동부제강인사팀장 =동부그룹은 질서 신뢰 사랑을 기업경영의
기본 바탕으로 삼아왔다.

이같은 정신에 기초해 신입사원 채용시에도 실천력이 강하고 합리적 사고를
하는 사람, 항상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개혁정신이 강한 사람, 학식보다는
기본적인 소양과 인격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겠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