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낳은 골프천재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76영국오픈에서 뼈저리게
느낀 경험담.

그는 최종일 자니 밀러, 잭 니클로스등 당내의 ''별''들과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당시 그의 나이 19세.

첫 메이저 우승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혈기가 앞섰던지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드라이버샷 연습을 심하게(?) 한뒤 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결과는 공동2위.

그는 그 일을 평생 잊지 못한다며 연습을 드라이버샷으로 끝내지 말라고
강조한다.

실제 플레이에서 드라이버샷을 맨먼저 하므로 함을 지속시킨다는
뜻에서 연습도 드라이버로 끝내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드라이버로 힘을 빼고 허겁지겁 티에 당도해서 플레이에 임하면
템포가 엉망이 돼 그날의 라운드를 잡칠수 있다는 것이다.

세베는 플레이전 연습은 먼더 드라이버샷을 몇번한뒤 웨지샤으로
끝내라고 조언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