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영상.정보기록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통일규격안이
빠르면 이달말에 발표될 전망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등 7사와 소니.필립스 양진영은
디스크는 도시바방식, 신호처리회로는 소니방식을 채택키로 하는 절충안에
기본합의했다.

양진영은 디스크의 명칭등 최종 마무리 작업을 벌여 빠르면 이달말께
통일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내년 여름부터 발매될 예정인 DVD및 재생장치가 2가지 규격으로
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사태를 피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진영은 최근 미컴퓨터업체들에게 이같은 절충안을 설명했으며 IBM은
이미 찬성의견을 전해왔다.

또 2시간 정도의 영화를 고화질,고음질로 기록할수 있는 기능을 요구하고
있는 미헐리우드 영화회사도 이같은 절충안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하고 있다.

소니진영은 이미 이같은 절충안에 동의했으며 도시바진영 7사도 이번주말께
담당간부들간 회합을 갖고 의견을 최종 조정할 예정이다.

소니와 필립스는 지난해 12월 기존 음악 CD와 같은 두께인 1.2mm의
디스크 한면에 정보를 기록하는 "소니방식"을 발표했다.

이에 대응, 올 1월 도시바와 마쓰시타를 중심으로 한 7사가 두께 0.6mm
짜리를 맞붙인 디스크를 사용, 양면에 모두 정보를 저장하는 "도시바방식"을
제안, 양진영간 치열한 대립을 벌여 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