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둔 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910~930선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추석이후의 장세를 낙관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에 실적호전을 재료로
한 개별종목들이 간헐적으로 돌출될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거래량부진 고객예탁금정체 주도주부재등으로
기관및 일반투자가들이 관망세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채 매매의욕이
부진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증시에너지가 단기에 회복될수는 없을 것이며 추가적인
조정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도 시중자금사정이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12%대에 재진입했지만 시중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지 못하고있다.

고객예탁금은 2조5천억원대로 감소한 가운데 신용잔고는 2조3천억원대로
연중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증시내수급상태도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중금리하락세가 주식시장에의 자금유입으로 이어지지
않을경우 실망성매물로 시장에너지는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일평균거래량이 1천만주수준으로 격감함으로써 현재의 주가조정
국면은 추석이후까지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거래량감소와 함께 특별한 상승재료도 없고 주도주도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 보험 건설등 신트로이카주업종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제조주들은 여전히 경기정점논쟁에 대한 부담감에서
혜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정보통신관련주 신규상장종목등 소테마를 중심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들도 상승재료가 이미 바닥이 난 상태다.

따라서 개별종목의 기술적반등과 실적호전을 재료로 소수종목의
주가만이 상승하는 돌출장세도 예상된다.

또 추석이후의 장세를 낙관하는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매수세의 큰
흐름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미 납입을 완료한 코리아오픈펀드(1억5천만달러)와 오는7일 납입할
코리아파워펀드(1억달러)등 일본계 대한투자전용펀등의 자금유입이
매수세를 부추길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그러나 기술적지표상으로는 조정국면이 지속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달말 장기추세를 보여주는 종합주가지수75일및 1백50일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으나 지수25일.75일간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게다가 지난달29일에는 거래량데드크로스까지 발생해 거래량감소상태에서
하향기간조정국면이 지속될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대신증권의 한관계자는 "기술적분석상 종합주가지수는 당분간 15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913선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이두원차장도 "이번주 주식시장은 업종또는
종목군의 통일된 움직임은 전혀 없을것"이라며 "장세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투자의욕도 상실된 상태에서 조정국면은 계속될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수급·자금사정 ]]

이번주 주식시장에는 성도어패럴(6일)과 한주통산.대림통상(7일)의
유상신주2백9억원이 상장된다.

이들 유상신주는 이미 납입이 완료된 상태로 추가적인 자금소요는
없다.

그러나 추석연휴를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소요가 예상되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큰영향은 없을듯하다.

문제는 자금사정이 아니라 주식시장에의 개입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 투자전략 ]]

추석이후의 장세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망할 필요가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세로 거래량변화추이를 주목해야한다.

추석이후 기술적반등을 겨냥한 금리인하수혜주와 저가주의 분할매수전략도
필요하다.

선별반등이 예상되는 종목들만 매수하거나 현금비중을 늘릴 필요성도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조정장세에서는 <>실적호전 대형제조주 가운데 업종
대표주 <>기관보유물량이 적은 주식 <>첨단산업관련주등을 단기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