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일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초강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장세를
주도한데 힘입어 현대자동차 한전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강한 반등을
시현해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46포인트 오른 918.82를 기록했다.

지수관련대형주가 많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도 전일보다 1.22포인트
오른 144.6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4백20만주 거래대금은 3천1백65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등 모두 3백73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모두 3백51개종목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연속 4일간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시장의 경기가 지속적인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힘입어 삼성전자에 강한 기관성매수세가 들어오는 양상이었다.

여기에다 새로 설정될 3대투신의 외수펀드와 일본계펀드자금이 지수관련
우량주를 중심적으로 매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우량주가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장중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가격대가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44만주이상이 거래되는 강세를 보이며 6천5백원오른
14만8천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8백원 올랐고 한전이 5백원 LG전자도 7백원 올랐다.

이같은 핵심우량주의 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한때 10포인트이상
오르면서 9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매물이 서서히 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을 마감하는
양상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비철금속,화학업종등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섬유
수상운송 보험업종등은 떨어졌다.

단기조정을 받고 있는 트로이카주가운데 은행주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증권주와 건설주는 낙폭을 줄이면서 향후 반등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새로운 테마주로 시장의 각광을 받았던 정보통신주들은
LG정보통신이 1천5백원이 떨어지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이밖에 LG종금은 증자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업무영역확대를 위해
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평양패션도
프로야구단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발생기대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유남길 현대증권투자분석부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다음주에는 선취매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위축으로 횡보국면이 전개될
듯 하다"며 추석이후 장세를 위한 바닥권다지기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