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간 일반투자자들의 주식매수가 확대됐지만 장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상당수의 개인투자가들은 손해를 본것으로
추정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7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종합주가지수는
주간등락률이 0.2~0.9%에 달하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기간중
일반투자가들은 매주 1천억원이상씩의 순매도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일반투자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오를때 상당물량을 팔아치워
결과적으로 투자수익이 미미했던데다 이들의 순매수 또는 순매도가 장세
에 영향력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6월말께이후 7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14일부터는 종합주가지수가 0.3 5%와 0.9 2%의 주간상승률을 보여 이익
을 본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약세장을 보였던 연초부터 지난4월8일까지 주간지수등락율이 일
반투자가들이 순매수일때 상승을 보였고 순매도일때는 하락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경향을 제조주와 비제조주의 순환매양상을 보
이는 혼조장세에서 일반투자가들이 단기매매성향을 보여 투자수익을 올
리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