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 중부지방을 엄습한 폭우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아파트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붕괴위험에 처하자 재건축사업
공동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쌍용건설 LG건설등 3사는 사업이 예상보다
빨리 추진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지난 78년에 완공된 이아파트는 보통 재건축시한인 20년이 채 안됐고
고밀도지역으로 전환되지도 않아 재건축 시공업체는 선정했으나 사업일정은
미지수였던 상태.

이들 시공사는 도곡아파트가 당장 붕괴위험은 없으나 이번 지반붕괴로
현지주민들이 불안해하고있고 전국적으로 위험성이 알려져 조만간 실시될
안전진단에서 재건축판정을 받는 것은 문제없을 것으로 확신.

이에따라 사업일정이 빨라질 것에 대한 기대심리로 도곡주공아파트 가격도
이번 가을이사철을 맞아 강세를 보일것으로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전망.

한편 도곡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19만9천평의 대지에 24평형 1천7백
52가구,33평형 1천4배10가구,44평형이 1천50가구등 모두 4천2백12가구를
새로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