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건축및 주택사업 전문업체 우방(대표이사 회장 이순목).

"보다 한차원 높은 건축문화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격을 수용해야한다"는 믿음아래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ISO 9001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한국표준협회 인증센터로부터 최근 ISO 9001인증을 받은 것과 함께
건설분야 인증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호주의 SAQAS사및 영국의
BSI-QA사의 본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우방의 인증획득작업은 전담팀(QM팀)과 전사적 QM추진 조직 구성으로
시작됐다.

보다 강력한 업무추진을 위해 이들조직에 기존의 경영혁신팀을 통합한
TQM(전사적품질경영)혁신사무국을 조직했다.

우방은 지난 94년 10월부터 조직진단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초부터는
외부컨설팅기관으로부터 진단지도를 받아 사문화됐거나 누락된 회사의
규정및 규격을 정비했다.

관리표준 82건과 기술표준 2백29건등 총 3백11건의 사내표준을 제.개정
했다.

또 현장에 적합한 공사계획서를 만들어 이를 토목및 건축 전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해 실질적인 품질관리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인증획득이 제조업이나 해외수주에 치중하는 경영구조를 가진
기업에 유용하다는 인식때문에 도입초기에 자사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특히 현업 우선주의로 인해 인증획득 준비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분위기
마저 있었다.

이에따라 전사원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워크숍을 실시하는 한편 인증관련
기본교육과 전문과정을 이수케 해 품질의식 전환을 꾀했다.

자주적인 품질시스템구축차원에서 내부 품질감사자도 양성했다.

우방은 인증획득 자체보다는 추진과정에서 자사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되돌아볼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또 전사원으로 하여금 업무표준과 절차를 준수하도록 해 고객중심의
품질의식 확산에 큰 전환점을 마련한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2백50여개 협력업체의 기술수준을 높이는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제3자에 의한 객관적인 품질검증을 통과한 것이 돼 대외적인 신뢰도
제고는 물론 자사의 기술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긍지를 갖게됐다는점도
인증획득을 통해 거둔 성과로 꼽히고 있다.

우방은 협력업체에도 품질혁신을 정착 시키기로 하고 협력업체에
전문공종별 시공매뉴얼과 공종별 품질체크시트등 관련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