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윤리의식 제고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서가 속속 출간되고 있다.

기업인의 반윤리적 행동이 남아있는 한 그 기업은 더이상 생존하기 어렵다
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윤리가 경영혁신의 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새로운 기업윤리론서의 경우 기업이 상도의를 잘 지키고 법률을 준수하는
소극적 차원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등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을 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관련서는 "경영윤리론"(김원수저 서울대출판부간
9,000원) "한국의 기업윤리"(한국경영학회저 세경사간 8,600원), "네가지
표준 현대인의 윤리"(문춘식편저 에코노미아간 6,500원), "기업윤리"
(도날드슨저 류장선역 법문사간 7,000원)등.

이달말께는 도서출판 자작나무사의 "기업의 윤리"(프란시스 아귤라저)가
출간될 예정이다.

"경영윤리론"은 경영윤리의 의의를 비롯 기업의 윤리풍토관리, 기업사회
정책, 경영윤리교육등을 주테마로 다루고 있다.

특히 기업경영에서 논리적 의사결정뿐만아니라 윤리적인 의사결정이 요구
되고 있다고 강조, 기업가의 윤리의식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윤리"는 생산관리 마케팅 재무관리 인사조직 국제경영 정보
조직등 경영학의 각분야에서 파생되는 전형적인 기업윤리의 이슈가 무엇이며
이의 생성원인, 발전과정,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경영학회의 세미나내용을 한데 모았다.

"기업윤리"는 기업규범을 포함해 기업의 성격과 사회에 대한 기업의
궁극적인 책임에 대해 다뤘다.

철학적인 시각에서 기업윤리의 존재의의와 당위성, 기업윤리 제고를 위한
기본사항을 설명했다.

"네가지 표준 현대인의 윤리"는 기업가및 전문직업인들로 구성된 사회봉사
모임 로터리클럽회원들의 실천윤리지침을 한데 묶은 것.

이책은 무슨일에서든지 남을 섬기는 봉사정신으로 작은일에 충실하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의 윤리"는 경영학적입장에서 경영성과와 기업윤리의 관계를 상호
우호적인 것으로 보고 이의 상관관계를 논하고 있다.

윤리적인 기업분위기가 기업내 구성원으로 하여금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게 하고 고도의 임무를 완수시켜 결국에는 경영의 엔진동력을 증가
시킨다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처럼 기업윤리론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기업이 사회의 한 조직체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윤리의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

기업측에서 볼 때도 윤리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성공하고 소비자들로부터 계속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