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산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인 설계인력의 조기양성을
위해 내년부터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아래 기계류 부품등의 설계인력을
길러내는데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26일 통산부에 따르면 이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서울대 정밀
기계설계연구소에 교육센터를 설립,산업체인력에 대한 연수교육을 시
켜 연간 1백명의 기계류 부품설계인력을 양성해 낼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기계류 부품분야에 있어 생산기술은 선진국의 70~80%에
달하고 있으나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기술은 40~6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첨단핵심부품과 재료관련기술의 국내전파를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
원(KAIS T)에 기술인력양성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또 차세대 전자부품과 재료산업의 공정별 파일럿 플랜트(시제품공장)를
설치,현장지향형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해 낸다는 계획아래 연간 석.박사과정
1백50명과 업계인력 50명등 2백명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전자산업의 첨단핵심부품과 재료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외에도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기계류등 자본재 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정밀계측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법정 계량 측정교육기관인
한국측정기기교정협회 부설로 계량,측정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또 공정개발자립을 통한 화학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대에
화학공정시스템센터를 설치해 고급공정기술인력을 양성해 낼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연간 화학공정 전문인력 1백20명과 공정설계 인력 60명
이 배출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