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동규씨와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10월14일부터 한달간 프랑스 스트
라스부르 오페라극장 무대에 남녀주역으로 함께 선다.
공연작은 도니제티 오페라 "루치아". 우리나라출신 성악가들이 외국 오페라
무대에 함께 주역으로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94년11월 미 메트로폴리탄극장에서 소프라노 신영옥씨(35)와 조수미씨가 베
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에 더블캐스팅된 적은 있지만, 이때는 두사
람이 같은 역으로 번갈아 출연해 한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김동규씨(30)는 91년 이 베르디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라 스칼라좌
에서 활동해온 인정받는 오페라가수.
조수미씨(33)는 93년 "황금기러기"상을 받고 미 메트로폴리탄등 전세계 무
대에 서온 정상급 소프라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