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여건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중장기적으로는 증시가 호조를 띨
것을 시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25일 이동평균선이 19일 917.46을 기
록, 1백50일 이동평균선 9백15.42를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단기(25일)이동선과 장기(1백50일)이동선간의 골든크로스는 지난 93년10월
27일이후 처음이며 지난 1월10일 주가하락으로 25일선이 1백50일선 밑으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지 7개월만의 일이다.

증권관계자들은 이같은 단기선과 장기선의 골든크로스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증시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25일이동평균선이 75일선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지 열흘
만에 1백50일이동평균선을 아래서 위로 뚫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최근 주식
시장이 단기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최근 거래활성화에 따라 거래대금의 6일 이동평균선이 9천3백78억원
25일 이동평균선이 6천5백84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주식시장이 단기과열현상
을 보인 것을 나타났다.

이에따라 25일선에 대한 6일거래대금의 이격도가 19일 현재 1백42% 수준을
보이는 등 시장에너지소진이 과다해 단기적으로는 거래규모축소에 따른 조정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증시관계자는 내다봤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