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미국계 다국적 정보통신업체인 모토로라코리아 서울공장부지
(광진구 광장동445)를 매입,1천5백여가구의 조합아파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1만2천6백59평의 광장동 모토로라공장부
지 매각을 위한 지명제한경쟁입찰에서 대우가 최고액을 써내 1순위 낙찰협상
자가 됐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쌍용건설 LG건설등 9개업체가 참가한 입찰에서 대우는
평당 9백30여만원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모토로라측과 세부적인 협상을 벌이고있는 대우는 현상설계공모를
위해 5개 설계업체에 설계를 의뢰했다.

최종 토지매매계약은 이달말 체결될 예정이다.

대우는 최종계약자로 확정될 경우 최근 수주한 화곡동 주공재건축아파트를
서울 서부지역의 대표단지로 만드는 한편 이곳은 동부의 대표단지(랜드마크)
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곳은 땅값이 비싸 지역및 직장조합주택단지로 개발될 계획인데 대우는
내년부터 조합원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토로라측이 공장이전을 위해 1년6개월 정도 공장임대기간을
두는 조건을 달아 실제로는 97년 중반에나 착공이 가능하지만 조합아파트의
경우 착공이전에 조합원모집을 마치는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대우는 조합아파트로 건립예정이어서 평형을 전용면적 18평(27-29평형)과
25.7평(35-37평형)으로 분양키로했다.

모토로라코리아 공장은 워커힐입구에서 천호대교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 강나룻길로 접어들면 2 여m거리에 있다.

공장지대이던 이 일대는 서울외곽 수도권으로 공장이전이 가속화되면서
현대건설 청구 한신공영등이 조합아파트를 잇달아 건립하고있다.

광장동 극동아파트 건너편에 자리잡고있는 이곳은 천호대교와 광나룻길을
이용,강남북으로 쉽게 갈수있고 현재 지하철2호선 구의역이나 강변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교통요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