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건설 사무실에 한보 정회장 사진걸리자 임직원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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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소문동 유원건설 사무실에 정태수한보그룹회장의 대형 사진액자
40여개가 걸리기 시작하자 유원건설 임직원들은 못내 씁쓸해하는 표정.
이같은 작업이 한보그룹의 인수결정 이후 실사작업도 아직 이뤄지지않은
것은 물론이고 유원건설 임직원들이 부도충격에 채 벗어나지도 못하고있는
상황에서 이뤄졌기 때문.
특히 유원임직원들은 93년 타계한 최효석회장이 수십년간 유원건설을
이끌어 오면서도 비교적 자율적인 분위기를 유지한 점을 상기하면서 갑자기
각 사무실에 걸린 총수사진에 대해 크게 거북스러워하는 눈치.
일부 임직원들은 "정회장이 최근 단체및 임금협상에서 노조요구를 전격
수용하는등 적극적인 경영의지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사진걸이작업은
수십년간 이어져온 합리적이고 기술우선의 유원풍토와는 걸맞지 않은
것같다"고 일침.
현재 한복차림의 정회장 사진은 유원건설 30여개 각 부서사무실과 본부장
등 임원사무실등으로 유원건설의 거의 모든 사무실벽에 부착된 상태.
한편 한보는 기업의 통일성확보를 위해 다른 회사에서는 없는 총수사진걸이
작업을 하고있다고 밝혀.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
40여개가 걸리기 시작하자 유원건설 임직원들은 못내 씁쓸해하는 표정.
이같은 작업이 한보그룹의 인수결정 이후 실사작업도 아직 이뤄지지않은
것은 물론이고 유원건설 임직원들이 부도충격에 채 벗어나지도 못하고있는
상황에서 이뤄졌기 때문.
특히 유원임직원들은 93년 타계한 최효석회장이 수십년간 유원건설을
이끌어 오면서도 비교적 자율적인 분위기를 유지한 점을 상기하면서 갑자기
각 사무실에 걸린 총수사진에 대해 크게 거북스러워하는 눈치.
일부 임직원들은 "정회장이 최근 단체및 임금협상에서 노조요구를 전격
수용하는등 적극적인 경영의지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사진걸이작업은
수십년간 이어져온 합리적이고 기술우선의 유원풍토와는 걸맞지 않은
것같다"고 일침.
현재 한복차림의 정회장 사진은 유원건설 30여개 각 부서사무실과 본부장
등 임원사무실등으로 유원건설의 거의 모든 사무실벽에 부착된 상태.
한편 한보는 기업의 통일성확보를 위해 다른 회사에서는 없는 총수사진걸이
작업을 하고있다고 밝혀.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