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저밀도지구 가운데 하나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지상5층 51개동
2,450가구의 도곡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곡주공재건툭조합은 지난 1일 주민총회에서 현대건설,LG건설,쌍용건설로
구성된 제1사업단을시공사로 선정한데 이어 지난 13일부터 사업계약을 맺기
위한 모임을 갖는등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조합측은 올 10월까지 안전진단을 마치고 올말께 조합설립인가와 함께
사전결정심의를 신청,내년 상반기에 사업승인을 받아 단계적인 이주및 철거
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조합측은 97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99년 하반기에
입주할 계획이다.

<> 사업규모

대지 4만5,450평에 지상 20층 56개동 4,21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형을 보면 24평형 1,752가구,34평형 1,410가구,43평형 1,050가구이다.

이 가운데 조합원 2,450명분을 제외한 1,762가구가 오는 97년 상반기에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업규모는 저밀도지구가 풀린다는 전제하에 계획된 것으로
건축심의등 인허가절차에서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지분거래

시공사선정으로 간간이 나오던 매물마저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다.

기존 10평형의 경우 평당 1억4,000만원,13평형은 평당 1억8,000만원으로
2개월전보다 3,000~4,000만원 오른 시세다.

기존 아파트의 지분을 보면 10평형이 14.67평이고 13평형이 19.08평이다.

시공사측은 강남지역의 재건축아파트 무상지분율이 200%~240%선인 점을
감안할때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지분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새로 건립될 단지규모가 4천가구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학교시설등의 추가비용분이 늘어나 인근의 주공아파트의 지분율을 보장받을
수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인근의 부동산관계자는 밝혔다.

<> 입지여건

지하철교통과 도로교통여건이 모두 좋다.

지하철2호선 선릉역과 지하철3호선 도곡역의 중간에 위치,도보로 10분이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분당선(왕십리-분당)이 97년 완공예정으로 공사중이어서 앞으로
지하철교통은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역삼로,언주로,선릉로,남부순환도로등 4개 도로가 단지의 4면을 지나고
있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