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자유로진입로의 복구에 나선 경기도 고양시는 12일 오후부터
붕괴지점 반대편 상행선 2개 예비차선의 지반이 가라앉고 노면에
금이 감에 따라 전문기관에 구조안전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

상행선 예비차선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실금이 가기 시작,오후 7시
현재 지반이 10여 이상 가라앉은 상태이며 노면 3~4군데가 길이 1~3m,
너비 10~20 씩 균열되고 있어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스며든 빗물로 추가
붕괴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갈라진 노면 틈새를 강력 보수용 아스콘으로 때우는
한편 상행선 제방에도 비닐을 씌우는등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시는 13일 오전 도로공사 시행자인 토지개발공사및 하수관 공사업체등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러 보수 또는 재시공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전문기관에 구조안전진단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자유로진입로의 붕괴로 교통이 전면 통제돼 서울에서 고양방면으로
퇴근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하행선이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