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미주요반도체회사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
(AMD)는 인텔사의 "펜티엄"칩과 호환성을 가진 "K5"칩을 내년 1.4분기부터
양산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4일 보도했다.

AMD사는 올 4.4분기에 시제품을 출하한 뒤 내년말까지 5백만개이상을
시판, 전세계 개인용컴퓨터(PC)칩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양산 2년째인 97년에는 1천만대를 내놓을 계획이다.

AMD는 "펜티엄"칩에 비해 2년정도 양산이 늦은 "K5"칩 가격을 낮춰서
586칩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펜티엄"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K5"는 최대 4개의 연산명령을 병렬처리할수 있어 최대 2개까지만
처리가 가능한 "펜티엄"보다 뛰어나다고 AMD측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호환칩 메이커들을 견제키위해 올해말까지 처리속도가 한층
빠른 제6세대칩(686칩) "P6"을 출하할 계획이다.

AMD는 이에 대응,내년중에 686칩인 "K6"을 시판하는데 이어 제7세대 786칩
이 등장하는 오는 98년께는 개발단계부터 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최대 PC메이커인 컴팩은 지금까지 AMD로부터 486칩을 사들여 왔기
때문에 586칩으로도 "K5"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