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이션스은행이 곧 우리나라에 진출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네이션스은행은 이달중 서울사무소 인가신청을
낸뒤 내년중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국은행중 자산규모가 네번째인 네이션스은행이 진출하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미국계은행은 모두 12개로 늘어난다.

이 은행은 당초 사무소설치과정을 거치지않고 지점을 낼 계획이었으나
최근 WTO(세계무역기구)다자간협상결렬로 우리정부가 WTO에 양허키로한
은행사무소전치주의 폐지가 유보됨에 따라 일단 사무소를 낸뒤 지점으로
전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관계자는 "현행 사무소전치주의에 의하면 네이션스은행이 서울사무소를
설치한뒤 1년이 지나야 지점으로 전환할수 있다"며 "그러나 WTO다자간 협상
이 다시 합의를 이루거나 한미간 쌍무협상결과 사무소전치주의가 폐지되면
곧바로 지점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