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스페로 미상무차관은 30일 미정부는 한국에 대해 대일무역협상방식의
시장개방압력을 취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스페로차관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한국시장은
일본과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도 자유무역원칙을 지켜야한다고 강조,어떤 형태로든
한국시장의 개방확대를 위해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한국정부의 시장개방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미일자동차협상타결과 관련,스페로차관은 이협상이 WTO체제안에서 이뤄
졌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모든국가
에게 자유무역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대일자동차협상에서 수치목표를 결코 요구하지않았으며
협상타결로 인해 미국과 일본모두 이득을 얻게됐다고 평가했다.

< 김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