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국무총리는 16일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문제와 관련,
"이는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우리 사회에서 특수한 시위와 역사적 의미를
가진 교화와 사찰이 이번 일로 불편과 아픔을 겪은데 대해 국민과 더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오후 "명동성당과 조계사 농성 노조간부 연행에 대하여"라는
정부 입상발표를 통해 "정부는 지난주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중
이던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을 연행하기 위해 부득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종교계를 비롯한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