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다소 편차는 있지만 7월여름강세장(서머랠리)이 펼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기간중에는 증권 은행등 금융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신경제연구소가 지난 82년부터 94년까지 월말지수기준으로 전월대
비 지수등락률의 평균치를 구한 결과 여름기간중엔 6월과 8월의 등락률평균
이 각각 0.6%와 1.9%씩 하락한 반면 7월엔 3.6%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
타났다.

또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을 때에는 여름기간중에 6월말부터 주가가 강세로
돌아서 완만하고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감과 아울러 8월이후 조정폭도
적은데 비해 경기수축시에는 조정기간이 7월중순까지 연장된뒤 단기간의 급
등장세가 출현한 다음 다시 큰폭의 조정을 보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6~8월중에는 금융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는데 증권주의 경우 이
기간중 평균 17.1% 상승,가장 많이 올랐다.

또 보험 은행업종의 상승률이 각각 16.9%와 7.8%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마이너스 6.3%) 섬유의복(마이너스 5.5%) 조립금속(마이너스
3.3%)등은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여름강세업종으로 알려져 있는 음식료업종은 일반의 예상과 달리
3.3% 떨어지는 약세업종인 것으로 분석됐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