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양국간의 자동차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주 제네바에서
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하시모토 류타로 일통산상이 14일 밝혔다.

하시모토 통산상은 이날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
핼리팩스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차관급회담과 실무회담을 동시에 열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월터 먼데일 주일 미대사와의 회담에서 이뤄졌다면서
이번 회담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약아래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또한
양국간의 포괄적인 자동차부분 협상의 일환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이 쟁점사항에 대한 입장을 변경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채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라면서 G7정상회담에서
자동차분쟁을 의제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데 먼데일대사와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과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의 회담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