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오는2000년을 사업목표로 추진중인 종합금융단지사업이
추가부지 매입문제와 군부대 이전지연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7일 부산시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부산 문현동 종합금융센터 예정지인
군부지 1만8천1백44평을 한국은행 부산은행 동남은행등 5개 금융기관이 도
개공을 통해 7백30억원을 지불하고 매입했으나 추가지구지정에 따른
7천3백66평 매입대금 4백93억원의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공사차질이
우려된다.

게다가 이달말까지 이전을 완료키로 한 군부대가 이전지 공사지연으로 내년
에야 이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공사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개공은 추가지구지정 부지 매입자금을 부산.동남은행등 금융단이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금융단은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개공은 금융단지내 들어설 쇼핑센터 호텔등을 민자유치를 통한
선수매각을 추진해 사업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쇼핑센터 호텔도 금융단지조성사업이 끝나는 98년이후에 공사착수가
가능해 보이는등 사업성이 떨어져 당장은 민자 참여업체가 없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