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이레이(대표 배종성)가 일본 굴지의 건설업체인 마에다건설로부터
댐공사와 관련한 오탁수처리설비를 수주했다.

28일 이 회사는 일본 마에다건설로부터 9억원규모의 오탁수처리설비를
수주했는데 6월에 설비를 내보내 7월중 오가호라댐 공사장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오탁수처리설비는 플랜트 5억원, 공사금액 4억원등 총
9억원규모이다.

국내 오탁수처리업체중 일본 굴지의 건설업체로부터 플랜트를 직접
수주한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하루 1만t의 오탁수를 처리하는 장치로 반응조와
고속 응집침전조 여과조 방류조가 세트로 된 설비이다.

이중 고속응집침전조는 자연침강을 이용한 기존 침전조와는 달리 경사판
효과를 이용해 체류시간을 3분의1이하로 대폭 줄여 오탁수를 신속히
처리토록한 첨단시스템이다.

특히 이설비는 모든 접합부분이 볼트를 이용한 조립식이어서 오탁수처리후
분해해 다른 장소에서 다시 사용할수 있다.

한국스이레이는 이번 마에다건설로부터의 수주를 계기로 일본 시장에
본격진출키로 하고 현재 4개 건설업체와 교섭중이며 올해 대일수출규모가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동남아등지로 플랜트수출및 시공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스이레이와 합작으로 설립된 한국스이레이는 오탁수처리설비
전문업체로 서울 구로동에 본사를, 수원에 공장을 갖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