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를 고수한 "쇼생크탈출"을 비롯해 4위까지의 대여 순위가 그대로인
가운데 한국영화"손톱"이 지난주 13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10위권에 든 작품중 한국영화 "손톱"과 "남자는 괴로워"를 제외한
나머지 8편 대부분이 할리우드액션영화로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대여순위 4위와 8위를 차지한 "스트리트 파이터"와 "오토매틱"은
극장 개봉시 주목을 끌지 못했음에도 비디오시장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할리우드액션물.

스토리 구조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액션을 통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점이 공통적이다.

발매 2주만에 5위로 뛰어오른 "손톱"은 본격 서스펜스드릴러를
표방하며 제작돼 극장 상영에서 20만명이상의 관객을 모은 화제작.

아이가 없는 것을 제외하곤 부족함이 없는 부부 정민(이경영)과
소영(심혜진)앞에 나타난 여고동창 혜란(진희경)이 남편 정민을
뺏으려 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담고 있다.

"투캅스"의 김성홍감독 작품.

우일영상이 내놓은 "엠마뉴엘의 비밀"은 신세대 엠마뉴엘
마르셀라 발렌스타인의 화려한 등장에 힘입어 15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