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중국 요녕성 신민시
호태개발구에 10만 규모로 조성중인 현지공단에 대한 입주가 시작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중부산업컨설팅(대표 윤소병)과 신민시당국은 24일 지난연말 착공한
호태지구 현지공단의 조성과 공장건물이 최근 완공돼 이달초 (주)중부산업이
입주를 완료하는등 오는 7월말까지 1단계입주를 완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공단은 1차로 공장건물 8개동(연면적 7천평)과 통신 전기 상하수도등
각종 기반시설및 사무실 창고등 공동관리동의 신축을 완료했다.

이곳에는 20만달러를 투자 내달초부터 세탁업을 하게될 중부산업을
비롯 7월말까지 중앙케미컬(물비누)환성정밀(광학프리즘)한일산업(마늘가공
)등이 입주를 하게된다.

또 중앙펄프(화장지가공)세명광학(코팅)한일산업(스티카용지 벽지)등은
올연말까지 입주예정이고 중앙가축(수의약품)정양수지(스치로폴)삼시금속(습
식코팅원단)등 7개업체는 투자계획중이다.

한국측이 55% 신민시정부가 45%의 비율로 투자를 하게되는데 판매
생산등 기업경영은 한국측 기업이 1백% 맡기로 했다.

중국측은 입주업체에 대해 운영자금으로 투자총액의 30%를 지원하고
내수판매를 허가하며 양측이 경영상 이견이 있을 경우 국내기업이
중국측 지분을 인수해 독자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전을 방문한 신민시 이학충시장은 "중부산업이 세탁설비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부담하게될 관세를 시당국이 전액부담했다"며 "호태개발구에
입주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