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전원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있는 남양주 덕소지역 공장부지에
1천5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 코오롱건설 해태건설등 3사는
대성가스보일러 신일제약 동신유리 대영가스등이 자리잡고있는 덕소국교
건너편 공장부지 2만2천여평에 아파트사업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들 업체는 또 내달말 공장이전이 끝날 예정이어서 7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는 올말 24,32,38,51평형(변경가능)등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의 아파트를 분양될 전망이다.

사업이 이같이 급진전을 보이고있는 것은 그동안 사업내용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던 대성가스보일러 부품공장부지 소유자 대성산업이 최근
코오롱건설·해태건설측과 공동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코오롱건설과 해태건설은 덕소 만도기계연구소앞 지역에서
공장부지 8천여평과 4천여평을 따로 매입,공동사업을 벌이는 한편
코오롱건설이 시공을 맡기로 약정했었다.

이들 업체관계자는 "남양주지역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등장하면서
상당수 업체들이 올해 이지역에서 아파트분양을 예정하고있어 분양성을
감안,가능한한 빨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역은 한강과 가깝고 예봉산 조조봉 운길산등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서울 인근지역에서 대표적인 전원주택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차로 5분거리에 있는 팔당대교가 지난달말 개통돼 하남시를 거쳐
서울 강동및 강남지역으로 바로갈수있게 됐으며 4차선으로 건설되고 있는
도시고속화도로가 내년에 완공되면 서울도심까지 차로 30분이면 도착할수
있게 된다.

한편 이지역은 지난해말 1천4백여가구가 한꺼번에 분양된 우성덕소아파트
의 경우 미분양없이 1-3순위안에서 모두 분양되는등 고양중심지역과 함께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없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