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가상승률은 18.6%로 세계에서 7번째로 높았
다. 또 싯가총액은 세계에서 13위,거래대금은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거래소가 입수한 국제증권거래소연맹(FIBV)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94년도 우리나라의 주가상승률은 18.6%로 FIBV회원 35개국중에서 7번째,아시
아신흥국가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상승률 1위는 인플레가 심했던 브라질로 1천59.6%였으며 이란 칠레 등
중동 남미국가들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국가중에서는 대만이 17.4% 올랐으며 홍콩(32.9%)싱가포르(15.1%)말
레이시아(23.8%)등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하락했다.

각국의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우리증시가 상당폭 상승한 것은 미
국금리인상의 영향력이 미미했고 8.3%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과 5.6%의 낮
은 물가상승률 때문으로 연맹은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증시의 싯가총액은 1천9백18억달러로 세계 13위를 기
록,93년의 16위에서 3단계 뛰어 올랐으며 아시아신흥국가중에서는 도쿄 홍콩
대만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거래대금은 2천8백68억달러로 세계에서 7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