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도 < 앤더슨 컨설팅 서울사무소컨설턴트 >

국내의 일부기업들은 정보시스템및 리엔지니어링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들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만족할만한 경영성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보시스템이나 리엔지니어링을 추진하고도 그 효과가 미미한 것은 인적
자원에 대한 관리 결핍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사관리자협회가 실시한 인력개발의 세계화에 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전문가보다는 만능인(제너럴리스트)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은 경력개발및 교육훈련제도를 체계화,정착시킬 때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내대학설치 산학협동강화등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려는 추세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정보시스템은 지금까지 인간이 만든 도구중 가장 우수한 도구다.

경영성과의 극대화는 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의 능력은 물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에 달려있다.

따라서 기업내부의 모든 인력이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할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조직원들에게 충분한 지식습득 기회와 업무 권한을 부여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게 만드는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