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사들이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대거 발행해 외국인주식투자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소재 3개투신이 1억5천만달러를 이달말부터 내달에 걸쳐 발행할
예정이고 지방소재 5개투신도 오는 7월부터 2억달러어치의 외국인
전용펀드를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들 8개투자신탁사들은 최근 정부의 내락을
받아 이달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총액 3억5천만달러어치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신등 서울소재 투자신탁사들은 외국인한도가 확대되는 오는
7월1일 이전에 주식을 조기매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당 5천만달러씩
1억5천만달러의 수익증권을 이달말부터 해외에 판매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투신의 경우 오는 7월중 3개사,10월초순 2개사로 나누어 2억달러
어치의 외수증권을 분할판매하기로 최근 지방사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신탁사들은 이외에도 지난달말부터 판매에 들어갔던 채권형
외수증권들의 납입이 지난주 완료됨에 따라 이번주부터 주식과
채권매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에게 판매되는 채권형 수익증권은 국내용 채권형펀드와는 달리
주식연입비율이 50%에 달하고 있어 상당한 주식매수력을 알고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외국인의 직접적인 주식투자가 늘어나더라도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별도의 해외자금들이 있는만큼 앞으로도 외수증권 발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