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행 민형근행장등 임직원이 부실기업에 대한 부정대출혐의로 경찰조사
를 받고있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은행은 지난해 10월 1백20억원의 은행부채가
있는 농기계메이커 국제산업공사가 부도날 위기에 몰리자 대출규정을 어기고
16억5천만원을 추가대출해 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은행 고위관계자들이 담당직원의 만류에도 불구,대출을 해준 것으로
보고 은행장등 관계자 10여명을 소환해 뇌물수수등 비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있다.

경찰은 은행관계자의 진정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지난 3월초부터 은행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며
"금명간 이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