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계청소년(19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패권은 남미의 두 축구
강호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 대회 챔피언으로 통산 4회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25일 카타르 도하
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경기 종료와 거의 동시에 터진 골잡이
카이우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1-0으로 제쳤다.

브라질은 이날 전후반 내내 경기를 압도했으나 포르투갈의 빗장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다 심판의 로스타임 적용때 카이우가 천금의 결승골을
넣어 지난 91년 8회대회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카이우는 일본과 준준결승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데 이어 이날도
결승골을 기록해 이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아르헨티나도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3-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비아기니가 선취골을 뽑고 후반 9분과 후반
36분 코예테와 차라로가 한골씩을 추가해 완승했다.

결승전은 28일에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