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앞다퉈 음악회를 개최하거나 후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과 가정의 달 5월에 대규모 음악회를 열거나 후원하는 곳은
현대정유와 호남정유.

고객확보 싸움이 한창인 두 정유사가 대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음악회
개최라는 새로운 전략을 세워 주목을 끈다.

화제의 공연은 현대정유 오일뱅크가 후원하고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관하는 "청소년을 위한 드림콘서트"와 호남정유 주최의
"푸른 문화예술축제".

두 행사 모두 양쪽 직영주유소에서 관람권을 배포한다.

"청소년을 위한 드림콘서트"는 5월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에는 김건모 김종서 김원준 박미경 박진영 신성우 신승훈
신효범등 인기가수와 넥스트 듀스 DJ-DOC 룰라등 정상급 그룹이
총출연한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대표 엄용섭)는 그간 환경보전콘서트
"내일은 늦으리"를 개최한 단체.

이 행사에는 6만명이 초대될 예정.

"이번 콘서트는 대중예술공연장 마련기금을 모으는 동시에 광복50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현대정유가 후원하는 것도 바로 이점 때문입니다"

행사 취지및 현대정유의 후원 이유에 대한 연예제작자협회 이영달이사의
설명이다.

초대권은 5월 5-6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내 오일뱅크주유소, 5월7일
오전 9시부터 동숭동 대학로 특별부스와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정문앞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152-5280

5월7일 저녁7시 예술의전당에서 시작해 8일 부산 9일 창원 13일 대구
16일 대전 17일 전주 18일 광주 19일 여수에서 펼쳐지는 "푸른 문화예술
축제"는 호남정유가 4년째 여는 행사.

올해에는 클래식음악회뿐만 아니라 팝콘서트와 아동극까지 포함됐다.

팝콘서트는 5월21일 오후5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과 5월14일 부산
에서, 아동극은 5월5일 서울 오후 2.4시 연강홀을 시작으로 천안 여수
군산 포항 구미 진주 강릉에서 총32회 공연된다.

클래식음악콘서트에는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수원시향, 김혜정(피아노),
데이비드 김(바이올린) 곽신형(소프라노) 박세원(테너)씨 등이 출연해
모차르트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 서곡" "부르흐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G단조"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들려준다.

"주유소의 경우 가장 친근한 고객접근장소라고 생각, 이곳에서 초대권을
배부하게 됐다.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관람할 공연을 찾던 고객들도
매우 반가와한다"는 것이 호남정유 홍보팀 이병무과장의 말.

초대권은 3-5일 전국의 호남정유 주유소에서 꽃씨와 함께 배포한 응모권
당첨자 2만명에게 보낸다. 787-6571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