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폭발적 타선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초반 3게임에서 노쇠의 기미를 보였던 해태는 선동열의 구원으로
3연패뒤 간신히 첫 승을 올렸고 OB의 노장 박철순은 최고령 승리투수
가 돼 지난해 팀 이탈파동으로 구단에 진 빚을 갚았다.

쌍방울은 19일 전주에서 벌어진 태평양과의 홈 3연전 2차전에서
김광림의 시즌 첫 연타석 홈런등 활화산으로 타격으로 투수왕국
태평양 돌핀스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9-4로 대승,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부산경기에서는 원정에 나선 해태가 선동열의 구원에 힘입어 롯데를
6-3으로 제압하고 3연패뒤 귀중한 1승을 올렸다.

선동열은 이날 구원으로 권영호, 김용수에 이어 통산 3번재 100
세이브를 기록했고 통산 100승과 100세이브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잠실경기에서는 최고령투수 박철순을 선발로 내세운 OB가 김형석
(2회)과 임형석(6회)의 홈런2발을 발판으로 5-3으로 가볍게 승리,
지난해 우승팀 LG를 연패에 빠뜨리며 3승째를 거뒀다.

박철순은 이날 승리로 지난 91년 9월13일 같은 팀 선배 계형철이
당시 만38세 5개월10일때에 세웠던 최고령투수 승리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철순의 이날 현재 나이는 만39세1개월 17일.

한화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선발 지연규의 호투로 4회 무사 만루서
강정길의 병살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힙겹게 승리,
2승2패를 기록했다.

>>>> 19일 전적 <<<<

[[ 잠실 ]]

LG 0 0 0 0 0 0 0 3 0 - 3
OB 0 1 0 0 0 3 1 0 x - 5

[[ 대구 ]]

한화 0 0 0 1 0 0 0 0 0 - 1
삼성 0 0 0 0 0 0 0 0 0 - 0

[[ 부산 ]]

해태 1 0 0 0 1 2 1 1 0 - 6
롯데 1 2 0 0 0 0 0 0 0 - 3

[[ 전주 ]]

태평양 0 0 0 0 1 2 1 0 0 - 4
쌍방울 4 1 0 1 1 1 0 1 x - 9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