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노사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노경문화를 창조하고 노경간의
상호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동반자적 관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노경헌장"
을 국내 처음으로 제정했다.

LG노사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구자홍사장과 유재섭노조
위원장등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금협상을 6.2%의 인상률로
타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노경헌장을 선포,이를 성실히 이행할것을 다짐했다.

이 헌장은 그동안 다져온 생산적이고 공동체적인 노경관계를 바탕으로
세계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고 세계화와 국민생활 향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자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헌장은 또 세계초우량기업을 실현하기위한 수단으로 <>노경은 동반자
로서의 파트너십을 강화,과감하고 총체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회사가 진정한 삶터로서 사원 모두에게 윤택하고 행복한 삶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의 정착에 앞설것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공정 정직 성실을 바탕으로 한 정도경영의 정신으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고 항상 고객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참다운 기업상을 구현해
세계화를 선도할 것을 명시했다.

LG전자측은 노경헌장의 제정이 노경관계의 항구적 발전을 강조하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을 뿐아니라 초우량기업 달성을 위해 노경화합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과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경헌장선포는 노사협력을 위한 양측의 항구적인 역할과 사명,
노경관계의 기본철학을 담고있어 한차원높은 노경화합의 실천을 통해
국가경쟁력의 향상은 물론 다른 사업장의 노사관계발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
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노사는 또 이날 임금 평균인상률 6.2%외에 <>주택기금 확대(4백억원)
<>사내근로복지기금 증액(25억원)등을 내용으로 하는 올해 단체협상도 동시에
타결했다.

직종별 임금인상률은 생산직 6.8%,관리직 5.9%로합의됐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