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진출 한국 업체들이 한.베트남간 취항선박의 해상충돌사고로
원부자재를 제때에 공급받지 못해 조업중단등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18일 대한무역진흥공사 호치민무역관보고에 따르면 부산~호치민
노선을 주1회 취항하는 흥아해운 소속의 쥬타슈파니카호가 베트남으로
가던중 지난달 24일 대만근해에서 외국선박과 해상충돌,현재까지
대만 고웅항에서 수리중이다.

이에따라 쥬타슈파니카호에 실려있던 3백50개 컨테이너분량의 원부자재를
공급받지 못한 베트남진출업체들은 지난 10일이후 재고물량이 바닥나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조업을 단축하고 있다.

무공 관계자는 "원부자재의 공급이 달리자 베트남진출업체들이
항공화물 또는 인편으로 필요한 자재를 운송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사고선박의 수리가 끝나는 5월초쯤에나 정상화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