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전재희 현광명시장을 광명시장선거 공천후보자로 내정하자
민주당은 24일 광명시장 출신인 김태수씨를 공천자로 내세워 맞불작전.

박지원대변인은 "우리당은 민자당후보보다 더 훌륭한 인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김 전시장의 공천 내정사실을 공개.

박대변인은 이어 "전시장이 아직 공직에서 사퇴하지 않은 상태에서
민자당의 공천을 받아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비난.

한편 민주당은 이날 민자당 당직자들이 ''아태재단은 민주당의 상원''이라고
비난하자 ''토사구팽 전문당''과는 도덕적으로 차별성이 있다고 즉각 역공.

박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춘구대표가 드디어 검은옷을 입기 시작했다"며
"민자당은 어제 모시던 분도 권력이 떨어지면 출입은 커녕 비난만 하고
어제까지 욕하던 반대자들도 권력을 잡으면 아부만하는 비양심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

박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당은 의리와 양심을 가지고 대통령후보였으며
원로당원이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존경하고 찾아뵙고 필요하면 자문도
구한다"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