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모처럼 3천만주를 넘은 24일 증시에서 대우중공업주식이 무려 667
만6,300주나 거래돼 주목을 받았다.

대우중공업의 이같은 거래량은 지난 94년9월6일 상업은행이 669만주에 이어
사상 두번째이고 이날 전체거량과 비교할때도 20.6%를 차지하는 엄청난 물량
이다.
이날 대우중공업주식의 주매도창구는 대우 142만주,럭키 73만주 동서 동양
증권 각 52만주였으며 주매수창구는 대우 168만주 한신 47만주 현대 45만주
럭키증권 38만주로 대우증권을통해 절대량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증시에서는 대우중공업이 최근 95년예상순이익을 지난해 5월 기
업설명회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300억원으로 낮춘데 대한 비난 여론이 일
어나자 이를 무마하기위해 그룹차원에서 매입에 나섰기때문이라는 소문이 무
성했다.

일부에서는 대우그룹이 한국투자신탁에 자금을 지원해 주식을 사들이도록했
다는 소문도 나돌았으나 한국투자신탁은 1대3의 비율로 팔자우위였다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