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월드컵 후라노대회 대회전 우승자인 마리오 라이터(25.오스트리아)
가 제5회용평국제알파인스키대회 회전에서 우승했다.

회전 세계랭킹 25위,대회전 27위인 라이터는 24일 용평리조트 실버라인
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회전 1일차 경기에서 1,2회전 합계 1분38초16을
기록, 1분38초72에 그친 세계랭킹 7위 토마스 시코라(27.오스트리아)를
0.56초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터는 1회전에서
49초05로 3위에 머물렀으나 2회전서 가장 앞선 기록을 내 정상에
올랐다.

회전세계랭킹 26위인 토에니 디트마(27.오스트리아)는 1분39초67로
3위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는 이날 회전 세계랭킹 1위인 토마스 슈탄가싱어(29)가
배탈로 결장한 가운데 10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1-3위를 석권, 스키
강국의 위세를 떨쳤다.

기대를 모았던 월드컵 후라노대회 회전 우승자인 미하엘 트리처
(30.오스트리아)는 1차시기서 49초00으로 기록이 가장 좋았으나
2차시기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실격했다.

한국 선수가운데서는 국가대표 김준형(동화고3년)이 1분57초13으로
24위를 마크했고 변종문-종우형제(미국 버크마운틴아카데미)는 2차
시기서 미끌어져 실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