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 사례] 성동구 중곡동 다가구주택..쾌적성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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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자보다 섬세한 정서를 가졌다고들 한다.
그래서 길을 걷다가도 시선이 끌리는게 있으면 가던 길을 멈추고 한동안
바라본다.
마음에 든 물건이라도 생기면 "눈도장"을 찍고 여유가 생기면 다른 사람이
사가기전에 먼저 구입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 강모씨(43)는 칠순이 넘은 노모와 함께
살아가는 독신여성이다.
강씨는 지난해 25년 살던 성동구 중곡동 545-3의 20평짜리 단층 단독주택을
헐고 지금의 17.4평 지하1층 지상2층의 다가구주택을 짓게된 것도 이러한
여자의 정서적 섬세함이 작용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강씨는 집을 개축하는데 쾌적성에 우선을 두어 수익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살집을 확보하고도 8천만원의 여유자금을 운영하는 성공사례에
속하게 됐다.
강씨는 지난해 3월 집을 개축키로 마음먹었다.
살던 집이 오래돼 내부구조가 재래식이고 겨울철에는 우풍이 심해 노모가
생활하기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강씨는 마침 고객의 의뢰로 수원지역의 부동산매물을 조사하던중 우연히
율천동에 아담하게 지어진 다가구주택을 보게됐다.
지하1층 지상2층의 이 주택은 외벽이 베이지색 계통으로 칠해져 붉은
벽돌집 일색인 주위에서도 두드러졌다는 것.
또 외벽을 페인트로 칠한 집은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색깔로
자유롭게 바꿔 색채감각도 살릴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규모도 20평 내외의 소형이라 노모와 둘이 살기엔 안성맞춤이고 나머지
층을 세놓을 경우 가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했다.
강씨는 카메라로 이 주택의 전경을 찍어 성민건축사 사무소에 똑같이
지어줄 것을 주문했다.
용역을 의뢰받은 성민건축사 사무소는 설계및 건축공사를 일괄 마무리한다
는 조건으로 1억2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강씨의 땅은 대지면적 30평의 소규모였지만 일반주거지역이라 최고 4백%의
용적율을 적용하면 지상 4-5층까지 올릴수 있었다.
성민건축사 사무소는 이 경우 한층은 강씨가 거주하고 나머지층을 임대
하면 건축비를 제외하고도 4천만원 가량의 추가수입을 기대할수 있다고
판단, 강씨를 설득했다.
그러나 강씨는 무엇보다 이 집이 평생살집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익성보다는
쾌적성에 우선순위를 뒀다.
공사는 지난해 5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4개월동안 진행됐다.
30평의 대지에 건폐율 58.04%, 용적률 1백11%를 적용해 17.4평의 지하1층
지상2층의 다가구주택을 지은 것.
지하1층은 전용면적 15.2평으로 지어졌는데 침실,주방,욕실등이 하나씩
딸린 5평의 원룸형태와 10.2평의 침실 2개, 주방 1개, 욕실 1개로 지어졌다.
주거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룸과 투룸사이에 벽을 설치한 것도 특징
이다.
지상1-2층은 비슷한 구조로 지어졌는데 지상1층은 계단이 설치돼 평수가
조금 준 16.02평, 지상2층은 17.4평으로 설계됐다.
지상층은 왼쪽편에 침실 2개, 중앙에 거실및 욕실, 오른쪽에 침실 1개,
주방 1개로 만들어졌다.
또 동선을 줄이기 위해 거실쪽에서 침실로 통하는 출입문이외에도 왼쪽
침실간 벽을 헐고 문을 설치했고 오른쪽에는 주방쪽으로의 통하게 했다.
지상2층을 사용하는 강씨는 한개 남는 오른쪽편 침실을 서재및 작업실로
꾸며 집에서도 일을 할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안측면을 생각해서는 지상2층에 외부계단을 만들지 않고 지상1층에서
지상2층으로 통하는 내부계단을 만들었다.
강씨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해 8월 지하1층과 지상1층을 임대,
전세수입으로 얻은 8천만원을 공사비 일부로 충당했다.
지하1층의 원룸은 학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20대 여성에게 1천5백만원,
투룸은 신혼부부에게 2천5백만원에 각각 전세를 줬다.
지상1층은 4천만원에 임대했다.
현재 개발을 완료한 강씨는 크게 만족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주택을 지었을뿐 아니라 소규모로 개축해 관리하기에 편하고
보안에서도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각종 학교와 학원이 주변에 있어 임대에도 쉬워 살집을 확보하고도
8천만원의 여유자금을 운영할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평당 공사비를 30만씩 더 들여 내부마감재를 고급화했으며
지상층에는 발코니난간을 설치, 주택의 품위를 한층 높였으며 난방과 취사는
도시가스로 해결, 관리비도 한달평균 10만원대로 크게 낮췄다.
강씨는 외벽의 페인트가 퇴색되는 2년후에는 외벽을 연두색으로 도색해
색채감을 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사전준비가 부족, 노모를 위한 편의시설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는
걸 아쉬워하고 있다.
샤워기밖에 없는 욕실에 물을 담그고 몸을 쉴수있는 욕조를 설치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편 강씨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전세를 월세로 전환, 생활비로 이용할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
그래서 길을 걷다가도 시선이 끌리는게 있으면 가던 길을 멈추고 한동안
바라본다.
마음에 든 물건이라도 생기면 "눈도장"을 찍고 여유가 생기면 다른 사람이
사가기전에 먼저 구입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 강모씨(43)는 칠순이 넘은 노모와 함께
살아가는 독신여성이다.
강씨는 지난해 25년 살던 성동구 중곡동 545-3의 20평짜리 단층 단독주택을
헐고 지금의 17.4평 지하1층 지상2층의 다가구주택을 짓게된 것도 이러한
여자의 정서적 섬세함이 작용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강씨는 집을 개축하는데 쾌적성에 우선을 두어 수익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살집을 확보하고도 8천만원의 여유자금을 운영하는 성공사례에
속하게 됐다.
강씨는 지난해 3월 집을 개축키로 마음먹었다.
살던 집이 오래돼 내부구조가 재래식이고 겨울철에는 우풍이 심해 노모가
생활하기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강씨는 마침 고객의 의뢰로 수원지역의 부동산매물을 조사하던중 우연히
율천동에 아담하게 지어진 다가구주택을 보게됐다.
지하1층 지상2층의 이 주택은 외벽이 베이지색 계통으로 칠해져 붉은
벽돌집 일색인 주위에서도 두드러졌다는 것.
또 외벽을 페인트로 칠한 집은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색깔로
자유롭게 바꿔 색채감각도 살릴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규모도 20평 내외의 소형이라 노모와 둘이 살기엔 안성맞춤이고 나머지
층을 세놓을 경우 가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했다.
강씨는 카메라로 이 주택의 전경을 찍어 성민건축사 사무소에 똑같이
지어줄 것을 주문했다.
용역을 의뢰받은 성민건축사 사무소는 설계및 건축공사를 일괄 마무리한다
는 조건으로 1억2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강씨의 땅은 대지면적 30평의 소규모였지만 일반주거지역이라 최고 4백%의
용적율을 적용하면 지상 4-5층까지 올릴수 있었다.
성민건축사 사무소는 이 경우 한층은 강씨가 거주하고 나머지층을 임대
하면 건축비를 제외하고도 4천만원 가량의 추가수입을 기대할수 있다고
판단, 강씨를 설득했다.
그러나 강씨는 무엇보다 이 집이 평생살집이라는 생각이 들어 수익성보다는
쾌적성에 우선순위를 뒀다.
공사는 지난해 5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4개월동안 진행됐다.
30평의 대지에 건폐율 58.04%, 용적률 1백11%를 적용해 17.4평의 지하1층
지상2층의 다가구주택을 지은 것.
지하1층은 전용면적 15.2평으로 지어졌는데 침실,주방,욕실등이 하나씩
딸린 5평의 원룸형태와 10.2평의 침실 2개, 주방 1개, 욕실 1개로 지어졌다.
주거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룸과 투룸사이에 벽을 설치한 것도 특징
이다.
지상1-2층은 비슷한 구조로 지어졌는데 지상1층은 계단이 설치돼 평수가
조금 준 16.02평, 지상2층은 17.4평으로 설계됐다.
지상층은 왼쪽편에 침실 2개, 중앙에 거실및 욕실, 오른쪽에 침실 1개,
주방 1개로 만들어졌다.
또 동선을 줄이기 위해 거실쪽에서 침실로 통하는 출입문이외에도 왼쪽
침실간 벽을 헐고 문을 설치했고 오른쪽에는 주방쪽으로의 통하게 했다.
지상2층을 사용하는 강씨는 한개 남는 오른쪽편 침실을 서재및 작업실로
꾸며 집에서도 일을 할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안측면을 생각해서는 지상2층에 외부계단을 만들지 않고 지상1층에서
지상2층으로 통하는 내부계단을 만들었다.
강씨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해 8월 지하1층과 지상1층을 임대,
전세수입으로 얻은 8천만원을 공사비 일부로 충당했다.
지하1층의 원룸은 학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20대 여성에게 1천5백만원,
투룸은 신혼부부에게 2천5백만원에 각각 전세를 줬다.
지상1층은 4천만원에 임대했다.
현재 개발을 완료한 강씨는 크게 만족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주택을 지었을뿐 아니라 소규모로 개축해 관리하기에 편하고
보안에서도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각종 학교와 학원이 주변에 있어 임대에도 쉬워 살집을 확보하고도
8천만원의 여유자금을 운영할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이와함께 평당 공사비를 30만씩 더 들여 내부마감재를 고급화했으며
지상층에는 발코니난간을 설치, 주택의 품위를 한층 높였으며 난방과 취사는
도시가스로 해결, 관리비도 한달평균 10만원대로 크게 낮췄다.
강씨는 외벽의 페인트가 퇴색되는 2년후에는 외벽을 연두색으로 도색해
색채감을 살릴 계획이다.
그러나 사전준비가 부족, 노모를 위한 편의시설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는
걸 아쉬워하고 있다.
샤워기밖에 없는 욕실에 물을 담그고 몸을 쉴수있는 욕조를 설치하지
못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편 강씨는 여유자금이 생기면 전세를 월세로 전환, 생활비로 이용할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