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2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9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
대잔치 플레이오프 8강전 여자부 1차전에서 벌떼수비를 편 상업은행의
막판 총공세에 고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60-57로 진땀흘리며
이겼다.

또 통산 7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생명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정은순(20득점 18리바운드)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태평양을 85-64로 제압
했다.

전반전을 32-28로 앞선 국민은행은 후반들어서도 8분30초까지 46-37로
앞서나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이후 급격한 체력저하로 기동력이
떨어지면서 상업은행의 추격을 허용, 종료 5초전 윤배정에게 자유투를
내줘 53-53으로 동점을 이뤘다.

국민은행은 연장전에서도 선제골을 빼앗기고 경기 종료 1분20초전
예해경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55-57로 밀렸으나 24초를 남기고 안선미가
상대 골밑을 파고들며 자유투 보너스샷을 덤으로 얻는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선수 전원이 온몸을 던지는 총력전을 편 상업은행은 종료 24초전 57-58로
1점뒤져 있는 상황에서 공격권을 얻어 마지막 대역전을 노렸으나 6초전
옥진경의 뼈아픈 패스미스로 분루를 삼켰다.

<>9일 전적

<>서울

<>여자부 8강전

.국민은행 60 (32-28 21-25 연장7-4) 57 상업은행

<>성남

<>여자부 8강전

.삼성생명 85 (39-25 46-39) 64 태평양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