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외에서 초빙한 고급과학기술자의 활용사업이 이제까지 출연연구
기관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앞으로 민간기업의 참여를 적극 늘려가기로 했다.

27일 과학기술처는 외국의 고급과학두뇌를 초빙해 활용하는 해외 브레인풀
의 문호를 올해 처음으로 민간기업에도 개방키로 했다.

과기처는 금년에 초빙할 해외고급두뇌 가운데 20~30명정도를 민간기업에
보내 연구개발활동에 참여토록할 방침이다.

올해 해외브레인풀 사업으로 초빙할 해외고급기술인력은 지난해(48명)의
2배규모인 90명선으로 늘려잡고 있으며 소요재원으로 27억원을 마련해 두고
있다.

민간기업의 참여는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대기업의 경우 해외고급두뇌를
알선하는데 그치고 중소기업은 비용의 절반을 부담토록할 계획이다.

또 해외포스트닥(2백50명) 국내포스트닥(2백10명) 외국인과학기술자
포스트닥(20명) 한중과학기술자 교환연수(20명씩)등 고급과학기술인력
양성및 활용사업에 대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늘려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업의 사내기술대학 활성화를 위해 사내기술대학 수료자에게도
독학학위취득제도와 연계한 학위취득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은 교육부와,
운영비의 직업훈련분담금 인정과 국가기술자격 기사1급시험응시자격부여등은
노동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