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12월 제조업평균가동률이 85.5%로 85년
가동률지수산출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경기과열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또 지난해 생산이 연간으로 10.9% 증가해 88년의 13.2%이후 6년만에 처음
으로 생산증가율이 두자리수를 웃돌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12월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중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보다 12.1% 늘어 지난 10월이후 3개월연속두자리수
증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종합지수도 증가율이 지난해 11월의
0.8%에서 1.3%로 높아져 경기확장이 지속될 것을 예고했다.

또 생산능력대비 생산량을 나타내는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도 생산량이 더 크게 늘어 85.5%로 지수작성이후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투자부문에서 12월중 기계류수입허가는 전년같은 기간보다 72.7%가 늘어
나는등 설비투자확장을 위한 시설재수입이 급증하고 있고 건설투자도 공장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면적이 전년동기보다 37.4%나 급신장했다.

이처럼 생산과 투자의 급신장추세가 계속되면서 인력공급에선 애로를
나타내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이에따라 경기과열여부에 대한 점검작업에 착수, 경기확장세
가 과소비나 건설경기를 부추기지 않도록 다각적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