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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산업] 무한경쟁시대 살아남기 신전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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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통업계가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내년7월로 닥쳐온 유통시장의 전면개방,가격파괴를 무기로 앞세운
    신업태돌풍,가속화되는 대기업들의 유통업 신규참여등 변화를 재촉하는
    변수가 한꺼번에맞물리면서 유통산업의 미래청사진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미,일등의 선진국과 달리 고급화,저렴화,다양화로 이어지는 변화과정을
    지난 75년부터 단기간내에 거친 국내 유통산업에 펼쳐질 환경변화의
    키워드(Key Word)는 저성장,개방화,국제화,고경쟁,다원화로 압축된다.

    신세계백화점부설 유통산업연구소(소장 이동훈)가 지난해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유통산업의 환경을 좌우할 주요변수로는 WTO
    (세계무역기구)출범에 따른 시장개방,종합유선방송개시에서 비롯될 정보및
    쇼핑행태의 파격적변화,지방화시대의 전개,할인업태의 점포확장에 따른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가격주도권싸움등이 꼽히고 있다.

    다자간 무한경쟁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국내업체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시장개방은 유통시장에 지금껏 볼수 없었던 대변화를 몰고올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8년이후 유통시장3단계계획을 순차적으로 실천해 온 정부는 지난93년
    7월 3차개방을 단행,대부분의 도소매업종에 대한 외국자본의 진출을
    허용한 상태며 이에따라 수많은 다국적기업들이 합작,제휴, 또는 단독
    투자의 형태로 국내시장에 대한 조사를 완료해 놓고 있어 완전개방후
    단시간내의 영향력확대가 불을 보듯 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외국 유통업체는 지난해말까지 3개국 4개사가
    국내시장에 발을 들여 놓은데 이어 올한햇동안에만도 총6개국,26개사가
    추가로 상륙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업체중 네덜란드의 SHV홀딩사와 장홍선 전현대정유사장이 49대51의
    비율로 합작설립한 한국마크로는 내년초 개점을 목표로 인천에 초대형
    창고형할인매장을 짓고 있어 국내 영세유통업체를 위협할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의 카푸 역시 분당,일산등에 수퍼마켓과 디스카운트스토어를
    혼합한 하이퍼마켓을 선보일 예정인데 6천만달러(4백80억원)를 단독출자,
    외국업체들이 국내유통시장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유통시장의 빗장이 완전히 풀어지는 내년이면 외국업체들에 대한
    점포수나 매장면적의 제한이 없어지는데다 업무용토지 취득도 손쉬워지고
    수입다변화 적용품목도 축소되는등 투자여건이 좋아져 이같은 직접진출
    사례가 폭증할것으로 점치고 있다.

    디스카운트스토어와 창고형회원제클럽을 진원지로 한 신업태바람은 지난
    한햇동안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은데 이어 앞으로도
    고성장을 지속,2000년대 유통업계의 세력판도를 좌우할 태풍의 눈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고성장추세를 지속해온 백화점이 도심지역업체부터
    성숙기에 진입할 전망이며 슈퍼마켓은 편의점및 대형 할인점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중,소형점의 침체가 거듭돼 대형화및 체인화로의 변신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93년 총59조원에 달했던 국내소매매출액중 11.9%(7조원)를
    차지했던 백화점의 비중이 오는 2000년이면 25%(33조원)으로높아지고
    신업태인 할인점은 96년의 8천억원에서 같은 기간중 8조원(6.1%)로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는 달리 슈퍼마켓의 매출비중은 93년의 3.7%(2.2조원)에서 2000년
    3.6%(4조8천억원)로 소폭 후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있다.

    유통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시장선점을 위해 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기업들의 집요한 노력 또한 전환기 유통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관건이 되고 있다.

    백화점 1개부문에서만도 2000년까지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인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을 국내20대기업,세계 1백대 유통기업으로
    키운다는 야심적인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백화점을 기존점 5개를 포함,전국에 20개
    이상 오픈하고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편의점에 이어 디스카운트스토어,
    창고형도소매업,대중양판점및 전문대리점등으로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21세기 초일류유통서비스그룹을 지향하는 신세계백화점은 창립40주년을
    맞는 2002년까지 백화점 12개,전문점 10개,디스카운트스토어 35개,회원제
    창고형클럽 10개등의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는 한편 호텔,신용카드,
    물류,단체급식등의 사업확대를 통해 6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백화점을 모태로 한 기업외에도 유통업의 의욕적인 확대를 선언하거나
    신규참여를 추진중인 대그룹은 삼성,대우,LG,선경,코오롱,효성에 이르기
    까지 폭넓게 포진돼 있어 유통시장을 둘러싸고 벌어질 불꽃튀는 각축전을
    쉽게 짐작케 하고 있다.

    유통연구소가 내다본 백화점들의 금년 예상매출신장률은 서울의 경우
    10-20%이며 신도시및 지방은 20%이상으로 지방백화점들의 상대적 고성장이
    점쳐지고 있는 상태.

    이동훈소장은 "시장전면개방을 1년여 남긴 올해는 유통업부문에 신규
    진출한 국내외업체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인력스카우트,가격경쟁등을
    둘러싼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영업환경이 예년과 달리 크게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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