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고유업무인 돈을 빌려주고 받는 영업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이
전체 은행이익의 절반아래로 떨어졌다.

은행감독원은 19일 발표한 "94년 일반은행 수지상황"을 통해 14개 시중
은행과 10개 지방은행등 24개 일반은행의 총이익에서 이자부문이익이 차지
하는 비중이 48.2%로 93년의 58.7%보다 10.5%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자부문 이익비중이 50%아래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비이자부문의 이익비중은 93년 22.9%에서 작년엔 30.2%로 7.3%포인
트 높아졌다.

이는 주식매매이익 비중이 6.9%에서 14.1%로 7.2%포인트 올라간데 힘입은
것이다.

신탁부문의 이익비중도 18.4%에서 21.6%로 3.2%포인트 늘어났다.

은행들은 지난해 이자.비이자부문 및 신탁부문에서 모두 8조3천3백82억
원을 벌어 3조6천7백6억원의 총비용을 떼고 4조6천6백76억원의 업무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총이익과 업무이익규모는 각각 사상 최대규모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익금을 대부분 부실자산을 해소하는데 써 당기순이익은
1조4백81억원에 그쳤다.

이에따라 주주들에 대한 배당은 예년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업무이익중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한 금액이 93년보다 1백22% 늘어난 2조
1백68억원에 달하는등 각종 충당금으로 적립한 금액이 3조6백97억원에 이
르렀다.

한편 지난해 일반은행들의 대출금 평균이자율은 연9.9 1%,예수금 평균이
자율은 7.6 1%로 각각 나타나 예대금리차는 평균 2.3%로 93년의 1.9 0%보
다 0.4%포인트 더 벌어졌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