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재건축을 추진해온 당산동 강남맨션 주민들이 빠르면 내달말께
재건축시공사를 선정,오는 98년말까지 2천5백여가구의 대규모 고층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당산동 5가 11-1번지 일대에 위치한 강남
맨션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빠르면 내달말과 3월초사이에 시공사를 선
정키로 하고 시공사선정을 위한 주민총회개최에 필요한 주민동의절차를 밟고
있다.

또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주민동의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중
순께 도급순위 20위권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한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2만9백37평형의 부지에 3백30~3백50%의 용적률을
적용,17층~24층의 2천5백4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를 평형별로 보면 18평형 6백30가구,26평형 5백90가구,33평형 7백10가구,
38평형 90가구,43평형 3백80가구,46평형 1백40가구등이다.

강남맨션은 지난 74년 5층으로 준공됐으며 29~42평형 8백16가구가입주해
있으며 평형별로는 29평형이 3백30가구,33평형이 60가구,38평형이 3백6가구,
42평형이 1백20가구등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